국내 주유소의 경유 가격이 6주 연속으로 상승하며 리터당 1600원을 넘어섰습니다. 국제 유가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환율의 상승과 국내 수요의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영업용 차량 운전자들은 기름값 부담에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13~18일) 전국 주유소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588.3원으로 전주보다 62.3원 올랐습니다¹. 이는 올해 2월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는 리터당 1606.03원으로 더 높게 집계됐습니다.
경유 가격은 휘발유 가격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32.7원 오른 리터당 1727.7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휘발유 가격 역시 6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유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환율의 변동과 국내 수요의 증가입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5달러 내린 86.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은 전주보다 16.9원 오른 1174.9원으로 상승했습니다³. 이로 인해 원화로 환산한 원유 가격은 하락하지 않고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또한 국내에서는 경유 수요가 계절적으로 증가하는 요인도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휘발유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겨울철에는 경유 수요가 증가합니다. 이는 난방용 경유와 디젤 차량의 비중 때문입니다. 따라서 경유 가격은 휘발유 가격보다 겨울철에 더 높게 형성됩니다.
경유 가격 상승은 영업용 차량 운전자들에게 큰 부담이 됩니다. 특히, 택시 운전자들은 기름값 인상에 따른 요금 인상이 따르지 않아 손해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택시 요금은 지난해 12월 이후로 인상되지 않았습니다. 택시 운전자들은 정부와 지자체에 요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유 가격이 언제까지 상승할지, 그리고 얼마나 하락할지는 앞으로 국제 유가와 환율의 변동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시민들은 기름값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절약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의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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